르완다는 제조업이 거의 없으며, 1차 산업인 농업을 기반으로 바나나, 감자, 고구마 등을 주식(主食)으로 하고, 주력산업은 커피와 녹차 등 농산물을 재배하여 수출을 하고 있다.

 

르완다 커피의 재배 환경 건기 : 1~2월, 6~8월\대우기 : 3~5월,  소우기 : 10~12월(강수량 : 연2,000~2,200mm\커피 꽃피는 시기 : 9월\수확시기 : 4~6월\연평균 기온 : 20℃

 

현대화 설비로 고급화 추진
르완다 커피 재배는 독일이 지배하던 1904년 독일 선교사에 의해 시작되었다. 커피 재배면적은 약 28,000 ha로 연간 생산량은 16,500톤이다. 수도인 키갈리를 중심으로 서쪽 지역이 주생산지다. 50만에 이르는 인구가 커피농업에 종사하는데 농가당 평균 200그루의 커피나무를 재배한다. 르완다 주민들이 조합원으로 가입하여, 투자를 하고 경작한 커피의 생산량에 따라 수익을 분배한다. GDP의 42%를 커피 등 농업이 차지한다.

 

커피산업은 정부의 정책과 시설 그리고 기후 조건 등 3박자가 맞아야 좋은 품질을 유지 할 수 있다. 2000년 이전에는 수세식 시설(Washing Station)이 없어 Natural 커피로 커피품질이 관리되지 않아 등급을 인정받지 못할 정도였다. 2000년 이후 르완다를 돕기 위한 펄 (PEARL) 프로젝트의 후원 자금으로 Specialty Coffee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면서 품질의 고급화가 이루어졌다.
 2001년부터 르완다 정부는 펄 (PEARL) 프로젝트 일환으로 커피를 가공, 정제할 수 있는 Washing Station (펄핑머신, 발효장, 세척장, 건조시설 등)을 주요지역에 설치했다. 2001년부터 시작하여 2008년까지 전국에 약 130여 개의 Washing Station을 세웠으며, 소농으로 이루어진 커피농가들을 각 지역 Washing Station 단위로 조합을 만들었다. 각 농가는 수확한 커피체리를 소속된  Washing Station 에서 Pulping (펄핑)과 건조를 할 수 있다.

 

 

르완다 대형 세척장

 

 

 

정부가 팔 걷어 붙이고 나섰다
NAEB(국립농산물수출공사, National Agriculture Export Board)
르완다 정부는 NAEB(국립농산물수출공사)을 설립하여 품질관리와 공급을 조절함으로써 르완다 커피의 질과 가격을 관리한다.
이러한 정부의 커피정책으로 품질을 인정받지 못했던 르완다 커피가 2007년부터 시작하여 2013년까지 COE (Cup of Excellence) 대회를 유치, 진행하였다. 이 COE 에서 5위 안에 진입하면서 세계적으로 품질을 인정받았다. 르완다는 2015년 커피생산을 26,000톤(매출 7,600만 달러)목표로 하고 있다. Arabica 종인 버본(Bourbon)이 98% 이상이고, Robusta는 2% 미만으로 향미가 뛰어난 Arabica 종을 주로 재배하고 있다.

 

 

 


신맛과 단맛의 조화
커피는 기후조건 및 재배환경이 매우 중요하다. 르완다는 Arabica를 재배하기 좋은 해발 1,500~2,000m의 고산지대로 우기와 건기가 뚜렷하다. 화산토로 무기질이 풍부하고, 물의 배수가 좋아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르완다 커피의 등급기준은 아프리카 여타 나라와 마찬가지로 생두의 크기로 구분되는 AA, A, AB 등으로 분류되고, Defect Bean을 철저하게 가려내어 Specialty 커피를 생산하고 있다.


르완다 각 지역에서 생산된 커피의 Cupping 결과는 산뜻한 신맛과 단맛의 조화로움 그리고 향이 강하면서도 깨끗함이 상당히 좋았다. 로스팅 포인트를 2차 Popping (팝핑)하기 직전으로 잡는 것이 전체적인 맛을 살릴 수 있고 또한 After Taste(뒷맛)가 상당히 오래 지속되었다.


교통 인프라 확충이 급하다
커피는 좋은 향미만큼이나 가격정책도 중요하다. 르완다는 아프리카 내륙에 위치해 있어 내륙수출이나 선적을 위해서는 인근 국가인 콩고나, 우간다, 탄자니아를 거쳐야 한다. 선박 수출은 케냐의 몸바사 (Mombasa)항을 통해서 가능하다. 르완다는 산과 산으로 이루어진 나라다. 한국에서 2시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를 6시간을 가야하는 지형적인 악조건을 가지고 있다. 열차가 아닌 화물 운송이 주를 이루어 물류 비용의 많이 든다. 교통 인프라가 갖추어 지지 않는 다면 물류비의 상승이 뻔하다. 현재는 인건비가 저렴하여 그나마 물류비용을 어느 정도 상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인건비가 상승하게 되면 커피산업의 한계가 오지 않을까 커피를 사랑하는 한사람으로서 걱정이 든다.
글쓴이/ 유승민

Posted by 산타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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