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커피투어를 다녀와서

2011년 07월 07일

 

 

2011년 6월 23일 밤 11시 40분 인천공항을 출발하였다.약 12시간의 비행을 하고 아침 5시40분경(시차 6시간) 터키 아타튀르크(Ataturk)공항에 도착했다.

곧바로 이즈미르 (Izmir)로 향하는 터키 국내선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즈미르(Izmir)에 사는 닥터 무스타파 알리(Mustafa Ali AKCA)씨와 동행하게 되었다. 그는 이슬람신자로 이슬람라마단 기간(5월25일~6월25일)에 사우디아라비아 이슬람성지에서 기도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라고 했다. 그의 부인은 커피를 무척 좋아해 매일 3~5잔의 터키쉬커피를 마신다고 한다.

터키쉬커피는 이브릭(Ibrik)이나 체즈베(Cezve)를 사용하여 커피와 설탕을 넣고 끓인 튀르크 카베시(Türk kahvesi)다.

  


  

무스타파 알리(Mustafa Ali AKCA)와 우리가족



무스타파 알리(Mustafa Ali AKCA)와 이야기 하는 동안 어느 듯 비행기는 이즈미르(Izmir)공항에 도착하여 무스타파 알리(Mustafa Ali AKCA)씨와 작별을 하고 버스편으로 안탈리아(Antalya)에 도착한 것은 12시경 이였다. 

점심은 현지식으로 빵과 콩으로 만든 스프로 하였으나 커피는 제공되지 않는다. 터키는 식사 시에 제공하는 물 한잔을 제외하고 그 이외의 물이나 음료는 모두 돈을 지불해야만 마실 수 있고, 음료수 한 캔에 3달러(한화 약 3,300원)며, 휴게실에서 화장실 이용도 한화 600원 정도다.  

주변 카페에 들러 비행기에서 무스타파 알리(Mustafa Ali AKCA)로부터 정보를 얻은 터키쉬 커피(Turkish Coffee)를 주문하니 종업원은 체즈베(Cezve)에 곱게 분쇄한 커피와 설탕을 넣어 커피를 내놓았다. 커피 향을 맡아보고, 한 목음 입안에 넣어 굴러도 보고 음미도 하면서 삼켜보니 커피 가루가 목을 타고 넘어온다. 그들이 마시는 커피다.


 

 


 


 

   안탈리아에서 커피쉬 커피(Turkish Coffee)

 



항구도시 안탈리아(Antalya)는 B.C. 2세기경 페르가몬의 왕 아탈로스 2세가 이곳에 아탈레이아를

건설한 것이 도시의 기원이다. 지중해 최대의 관광도시이고, 리조트의 발달로 휴양도시로 도시 자체가 바다를 끼고 있어 아름다운데다가 고대 문화유산도 풍부해 휴양도시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곳이다. 세계 1차 대전 이후 이탈리아가 점령하면서 이탈리아 문화가 남아 있기도 하다.

특히 유람선을 타고 지중해 해변을 돌아보면 아름다운 경치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안탈리아(Antalya) 지중해 해변

  

유람선에 올랐다. 배에 오르자 지중해 경치와 어우러진 분위기에 어찌 커피 생각이 나지 않겠는가? 선상에서 커피를 주문했다. 선상주방에서 커피 끓이는 장면이 궁금하여 선상주방으로 들어갔다.커피를 끓이는 절차가 전(前)과 동일하다. 커피 한 잔을 받아 들고 선상으로 나와서 한 모금 마셔본다. 역시나 달달한 터키 고유의 맛이다.

안탈리아(Antalya)를 떠나 오후 6시경 카파도키아(Kappadokya)에 도착했다.

호텔에 여장을 풀자마자 시내 중심지에 위치한 벼룩시장으로 내려갔다.

몇 군데 가게를 둘러보고 한 가게에 들어가 터키인들이 사용하는 골동품과 차 도구, 커피도구 등이 즐비하다. 하지만 내 눈에는 커피도구가 가장 빨리 눈에 들어온다.

가게 주인이 홍차를 내다 주고 건물 3층까지 안내하면서 열심히 설명이다.

3층에 올라가니 눈에 들어오는 물건하나가 있다. 터키 전통악기 사스(Saz)다.

터키커피투어를 계획하면서부터 사스(Saz) 구입계획을 세웠었다. 60여년된 터키전통악기 사스(Saz)를 찜하고 아래층으로 내려와 6~70년된 이브릭(Ibrik) 2개를 흥정하고, 사스(Saz)를 추가하는 조건으로 조금 할인을 받고 구입했다.

   





   

카파도키아(Kappadokya) 시장의 상점과 이브릭(Ibrik), 터키전통악기 사스(Saz)

 

그리고 주변 카페에 들러 커피 한잔을 주문하여 저녁이라 느긋한 마음으로 터키의 커피 맛을 즐기는 시간을 가져본다. 터키는 드립, 라떼아트, 에스프레소 하는식의 호사스러운 면은 없다. 순박하지만 담담함이 베여 있어 오히려 매력적으로 다가 왔다. 우리는 지나치게 커피를 신성시 하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침 식사 후 짐을 챙겨 카파도키아(Kappadokya) 주변 지역 몇 군데를 돌아보고 터키의 심장부인 이스탄불(Istanbul)로 항하는 터키 국내선 항공편에 올랐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더 넓은 평야, 우리의 김제평야와는 비교도 안 되는 넓은 평야에서 밀밭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또는 양떼들이 풀을 뜻고 있다. 그들의 주식은 빵이다 남한 영토의 8배 정도 되는 넓은 영토에 인구는 7,200만 정도 이 넓은 땅에서 재배되는 밀은 자급자족 하고도 남는다.

앞으로 식량 대란이 난다면 터키는 또 한 번 세계를 포용하는 힘을 가질 것이다.

 

 

오후 4시경 이스탄불(Istanbul) 호텔에 여장을 풀고, 터키역사 탐방에 앞서 재래시장이 먼저 보고 싶은 마음에 바자르(Bazar : 재래시장)로 갔다. 이스탄불(Istanbul)에는 그랜드 바자르(Grand Bazar)와 이집션 바자르(Misir Carsi) 이외에 쇼핑센타가 2~3 군데 더 있다.

그랜드 바자르(Grand Bazar)는 이집션 바자르(Misir Carsi)에 비하여 규모가 크다. 하지만 이집tus 바자르(Misir Carsi)가 규모는 적지만 가격이 저렴한 편으로 알뜰 쇼핑하기에 좋은 곳이다.

또한 개인소장품이나 수가공제품 등의 벼룩시장은 오르타쾨이(Ortakoy Free Market)를 이용하면 되는데 단지 일요일(11:00~19:00)에만 시장이 열린다. 

5,000여 상점이 들어서 있는 그랜드 바자르(Grand Bazar)에 들어서자 각종 진열상품들과 여기저기서 상인들이 자기가게에 들어오라고 부르는 것이 우리네 남대문시장과 다를 바 없다.

어떤 상인은 누나라 부르다가 사지 않으면 할머니라 부르기도 한다. 물론 감정이 섞여서 할머니라 부르는 소리는 아니다. 정겹지 않은가?

 

 



 

이스탄불(Istanbul) 그랜드 바자르(Grand Bazar)


 

상점들을 기웃거리다가 커피도구가 많이 진열된 한 상점에 들어가서 이브릭 두 개를 구입하고서 조그마한 카페에서 커피 한잔을 주문했다. 이제 터키쉬 커피(Turkish Coffee)가 너무나 자연스럽게 다가온다. 그랜드 바자르(Grand Bazar)는 저녁 7시가 되면 전체 상점들이 문을 닫는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커피에 빠져 있는 동안 7시가 넘어서고 있었다.

그런데 곤란한 일이 벌어졌다. 여기저기 다니다 보니 들어온 출구를 찾을 수 없어 바자르(Bazar)를 휩쓸고 다니다 보니 상점들의 샷터가 내려지고 있는 것이다. 거기가 거기 같고 출발지에서의 주택번호를 경찰에게 물어 보았지만 바자르(Bazar) 바깥쪽의 번지는 모른단다.

하는 수 없이 지인에게 전화하여 물어보니 Gate No1 으로 나오란다.

한 바탕 소동을 벌이고 호텔로 돌아 왔다.

 

Posted by 산타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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